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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중국축구 초비상…“레바논전 핵심 3명 결장 가능성, 큰 타격”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 위기에 몰린 중국 축구대표팀에 ‘초비상’이 걸렸다. 레바논과의 중요한 일전에 핵심 선수 3명이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생사의 갈림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다.17일(한국시간)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장린펑(상하이 하이강)과 우시(상하이 선화), 웨이스하오(우한 싼전)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미 우시와 웨이스하오는 지난 타지키스탄전에도 결장했다.매체는 “이 3명의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선수들은 레바논과의 중요한 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 중국 남자축구가 벼랑 끝에 서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웨이스하오의 부상은 가뜩이나 토너먼트 진출 전망이 밝지 않은 중국 대표팀에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수비라인의 핵심인 장린펑도 지난 타지키스탄전 이후 이틀째 훈련에 불참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늘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웠던 그의 모습은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공백은 수비력 약화는 물론 팀 사기에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며 “미드필더의 핵심이기도 한 우시 역시 패스나 리더십 부분 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라고 전했다.앞서 중국은 타지키스탄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슈팅 수에서 10-20으로 밀리는 등 졸전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중국이 79위, 타지키스탄은 106위다. 중국은 내심 이번 대회를 통해 최근 추락하는 남자축구의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첫 경기부터 무기력한 무승부에 그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더구나 상대인 레바논 역시 앞서 개막전에서 카타르에 0-3으로 완패를 하고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 이번 경기에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요르단의 FIFA 랭킹은 87위로 중국과는 8계단 차이가 난다. 중국 입장에선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대인 데다,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면 더더욱 부정적인 결과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만약 이번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중국의 대회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오는 22일 자정 열리는 개최국 카타르전이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지만, 개최국인 만큼 홈 이점을 살려 최종전에서도 중국을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지난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이후 2015년, 2019년 대회 땐 8강까지 올랐다. 중국 현지에서도 중국 대표팀이 현재 아시안컵에서 처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토너먼트 진출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아랍에미리트(UAE)에 전지훈련에 나선 이유였다. 그러나 현재로선 목표를 달성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레바논전은 중국 남자축구엔 생사의 갈림길에 선 채 치르는 경기다. 이기면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무승부나 패배는 조기 탈락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이런 난국 속 과연 중국 대표팀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감독과 선수들 앞에 골칫거리가 놓여 있다. 물론 부상은 경기의 일부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 활로를 어떻게 찾느냐는 팀의 진정한 실력이기도 하다”며 “중국 남자축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역경 속에서도 일어서거나 어려움 속에서도 버틴 경험이 있다. 중대한 어려움이 직면해 있지만 하나가 돼 분투하면 반드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 섞인 전망도 덧붙였다.지난 2022년 7월부터 중국을 이끌고 있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중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 타지키스탄전을 마친 뒤 문제점을 분석하고 고쳤다. 레바논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미 지난 1차전 결과는 더 이상 돌아보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모든 경기를 치른 뒤에 결과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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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남주혁, 군백기가 아쉬운 우리의 ‘비질란테’

배우 남주혁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무빙’, ‘최악의 악’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비질란테’다. 작품은 공개됐지만, 주인공 남주혁이 지난 3월부터 군백기(군대+공백기)로 자리를 비워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남주혁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건 ‘비질란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이 작품은 낮에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작품. 그간 장르를 불문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남주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비질란테’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남주혁이 담겨있다. 경찰 제복을 입은 반듯한 청년에게선 남주혁의 모습이 겹쳐 보이지만, 다크히어로 ‘비질란테’로 변해 범죄자들을 찾아 단죄하는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그러나 남주혁은 전에 없던 눈빛과 표정으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사극, 판타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온 그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9일 국내 OTT 통합검색 앱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비질란테’는 디즈니플러스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화 평가 및 정보 사이트 IMDB의 평균 별점은 10점 만점에 7.6점이다. 8부작 중 단 2회만 공개된 상황에서도 뛰어난 몰입력, 시원한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델 출신 남주혁은 지난 2014년 악뮤(AKMU)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0%’, ‘기브 러브’(Give Love) 뮤직비디오에서 악뮤 멤버 이수현과 풋풋한 매력을 뽐냈다.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남주혁은 같은 해 tvN 드라마 ‘잉여공주’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2015년에는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학교’ 시리즈 주연을 꿰찼다. KBS2 ‘후아유-학교 2015’에서 주인공 한이한을 연기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MBC ‘화려한 유혹’에서 주상욱의 아역으로 출연해 김새론과 호흡을 맞췄다. 남주혁이 배우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tvN ‘치즈인더트랩’을 통해서다. 박해진, 서강준과 함께 치인트 꽃미남 3인방으로 불리며 귀여움을 담당했다. 특히 웹툰 원작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좋은 캐스팅’의 예를 보여줬다. 2016년에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13황자 백아 역을 맡아 서현과 가슴 아픈 사랑을 그려냈다.2018년 스크린 데뷔작 ‘안시성’에서는 조인성, 박성웅 등 선배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 작품으로 제39회 청룡영화상,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5관왕에 올랐다. 2019년은 남주혁의 재발견이라 불리는 JTBC ‘눈이 부시게’를 만나게 된 해다. 남주혁은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던 어둡고 짠내나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이 작품은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주인공을 돕는 한문교사 홍인표로, tvN ‘스타트업’에서는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년 남도산을, 영화 ‘리멤버’에서는 한 노인의 복수에 휘말린 20대 청년 인규를 연기했다. 지난해 방영됐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몰락한 도련님부터 기자, 앵커까지 성장형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남주혁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비슷한 작품을 발견하기 힘들다. ‘비질란테’ 역시 그간의 남주혁에게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기에 더 관심이 쏠린다. ‘비질란테’ 전 회차가 공개된 이후에는 한동안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한층 더 성장해서 돌아올 남주혁이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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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랑스럽개-> 국민사형투표’ 주1 회 편성, 득일까 독일까

최근 방송가에서는 주 1회 편성을 한 드라마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차은우 주연의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와 박해진, 임지연, 박성웅 주연의 SBS ‘국민사형투표’가 그렇다. 두 드라마 모두 원작을 웹툰으로 하기 때문에 초반 시청자 유입이 쉽다는 점 그리고 화려한 배우들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시청률은 미미했다. 과연 주1회 편성은 득일까 실일까.지난 11일 첫 방송한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시청률 2.2%로 시작했지만, 최근 1.9%까지 하락했다. 이 드라마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남자가 만나며 그려지는 로맨스다. ‘얼굴 천재’ 차은우와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로 스타덤에 오른 박규영을 앞세웠음에도 아쉬운 성적이다. 상황은 ‘국민사형투표’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시작한 ‘국민사형투표’는 박해진, 임지연, 박성웅 등 연기력이 보장된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초반 화제 모으기에 성공했다. 스토리도 탄탄했다. 악질범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형사극. 원작 웹툰의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임지연 캐릭터를 남자에서 여자로 각색하는 등 흥미를 높였다. 그러나 시청률은 갈수록 하락세다. 4.1%의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한 ‘국민사형투표’는 최신 방송에서 2.7%로 자체 최저를 찍었다. 특히 ‘국민사형투표’는 중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여파로 결방되면서 2주에 한 번 방송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국민사형투표’ 아직도 하고 있느냐”며 놀라 하는 반응도 있다. 드라마가 아무리 기다리는 맛이라지만, 주 1회 편성은 시청자 입장에서 전혀 ‘득’ 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드라마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워 몰입도를 낮출 뿐이다. 현재 지상파 3사는 사실상 수목극을 폐지한 상황이다. 그나마 일일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매주 만나고 있지만, 이마저도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다. 대신 계속해서 새로운 예능을 론칭하면서 드라마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추세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서 드라마 한 편을 제작해도 OTT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청률이 저조하다”며 “그래서 비교적 제작비가 많이 들지 않는 예능을 제작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지상파 3사가 예전보다 힘을 못쓰게 되면서 사실상 수목극 폐지는 예견된 일이다. 주 1회 편성은 방송사 입장에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사들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주1회 편성은 제작비 절감을 위한 선택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주 1회 편성이 실패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는 목요일에 방영됐지만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은 주1회 편성 성공사례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아 보이는 상황.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 1회 편성은 사정이 어려워진 방송사들이 꺼낸 ‘최후의 카드’와 같은 것이다. 즉 장점이 많을 수가 없다는 이야기”라며 “특히 새로 론칭한 드라마는 초반 3회까지 빌드업을 쌓고 몰입도를 높여야 하는데, 주 1회 편성은 전혀 득이 될 수 없다”고 짚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주 1회 편성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예인들도 이를 기다리는 시청자들도 애가 타는 건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김헌식평론가는 “재방송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 중간에 텀이 긴 만큼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자극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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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형투표’ 나른한 눈빛의 박해진,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

‘국민사형투표’ 박해진의 클럽 수사가 포착됐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가 반환점을 돌며 쫄깃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김무찬(박해진)이 3차 사형투표 대상자를 죽이려 한 정진욱(이완)을 검거한 가운데, 고등학교 교사 이민수(김권)가 개탈 주동자 ‘1호팬’의 강력 용의자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국민사형투표’ 6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 4.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목요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정진욱이 현장 검거되면서 명목상 개탈은 잡혔다. 김무찬과 주현(임지연)은 개탈에게 분명 공범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1호팬’을 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4차 국민사형투표 사건이 발생한다면 이는 개탈이 한 명이 아니라 집단이라는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된다. 이에 시청자들은 4차 국민사형투표가 또 발생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19일 ‘국민사형투표’ 제작진이 7회 방송 한 장면을 깜짝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김무찬은 무채색 계열의 비교적 단조로웠던 평소와 180도 다른, 눈에 띄는 스타일링을 한 채 클럽을 찾은 모습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한껏 나른한 표정과 눈빛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김무찬의 모습이 이질적이면서도 궁금증을 자극한다.다음 사진을 통해 김무찬의 변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김무찬이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가운데, 그의 동료 경찰 최진수(신정근)가 경찰들과 김무찬이 있는 클럽을 찾은 것. 김무찬은 어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클럽에서 잠입 수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김무찬이 클럽에서 수사한 사건은 무엇일까. 설마 4차 국민사형투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일까. 호기심이 치솟는다.이와 관련 ‘국민사형투표’ 제작진은 “9월 21일 방송되는 ‘국민사형투표’ 7회에서는 개탈의 실마리를 잡기 위한 김무찬의 치열한 수사가 계속된다. 이를 통해 개탈의 국민사형투표가 8년 전 사건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박해진은 높은 집중력으로 김무찬의 수사 과정을 치밀하게 담아냈다. 김무찬의 심리에 집중해서 따라가다 보면 어느 때보다 강력한 60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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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박해진·임지연·박성웅 ‘국민사형투표’ 4.1%로 시작

‘국민사형투표’ 첫방송 시청률이 4.1%를 기록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전국 및 수도권 기준 시청률 4.1%로 목요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2%까지 올랐다. ‘국민사형투표’는 기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충격적 설정, 섬세하고 스타일리시한 제작진의 만남, 믿고 보는 배우들의 파격변신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국민사형투표’ 1회는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밤 경찰 김무찬(박해진)은 누군가를 쫓았다. 한참을 달린 김무찬이 목격한 것은 레인코트를 입은 남자가 누군가를 살해하고 있는 현장이었다. 얼굴 가득 핏방울이 튀었음에도 살인을 멈추지 않는 남자는 권석주(박성웅)였다. 충격적이면서도 몰입도와 궁금증이 치솟은 오프닝이었다.8년이 흘러 현재, 사이버수사대 소속이지만 현장 지원을 나온 경찰 주현(임지연)은 BJ로 위장해 잠입수사를 펼쳤다. 주현이 분투하는 사이 도착한 김무찬은 거친 몸싸움 끝에 현장을 접수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조용히 현장에 다른 사건의 증거를 심었다. 이를 목격한 주현은 반발했지만 김무찬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무엇도 가리지 않았다.이후 김무찬은 말도 안 되는 형량을 치르고 출소하는 아동성착취물 판매자 배기철을 호위하기 위해 교도소로 향했다. 들끓는 전 국민의 분노를 보여주듯 교도소 앞은 시위대로 가득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여유만만. 이 상황이 못마땅한 김무찬은 은근슬쩍 시위대 무리 속으로 배기철을 밀어버렸다. 그러고도 여전히 뻔뻔한 배기철의 뒤를 캐는가 하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응징을 가했다.한편 주현은 동생의 노트북을 고치던 중 의문의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 속에는 이상한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인물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간 악질범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주현은 해당 영상을 추적하는 한편, 상부에 조사를 요청했으나 깔끔하게 무시당했다.그런데 얼마 후 전 국민의 스마트폰으로 “아동성착취물 유포범 ‘배기철’의 사형을 찬성하시겠습니까?”라는 60분 제한 시간의 메시지가 동시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는 순간에도 시간은 흘렀다. 배기철 본인조차 장난처럼 여기며 “사형 눌러!”를 외쳤다. 그리고 다음 날, 배기철은 시체로 발견됐다. 그의 입에는 누가 쑤셔 넣은 듯 구겨진 지폐가 가득했다.이어 전 국민의 스마트폰에 영상 메시지가 또 도착했다. 영상에는 이상한 가면을 쓴 ‘개탈’이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한 것도, 투표 결과에 따라 배기철의 사형을 집행한 것도 자신이라고 외쳤다. 또 매월 15일과 30일,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할 것이며 찬성이 50% 이상이면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김무찬은 국민사형투표 사건 특별수사본부를 맡게 됐다.주현은 동생의 노트북 속 영상에서 본 인물이 ‘개탈’임을 확인하고 김무찬을 찾아갔다. 그리고 두 영상 속 ‘개탈’의 말에서 ‘무죄의 악마’라는 공통된 단어가 나왔음을, ‘무죄의 악마’라는 단어를 쓴 사람이 8년 전 딸의 살인범을 직접 죽인 권석주라는 것을 짚어냈다. 이어 화면은 다시 8년 전으로 돌아갔다. 권석주의 살해 현장을 목격한 김무찬은 “그만해 형!”이라고 외쳤다. 김무찬과 권석주 사이의 어떤 인연이 있음이 암시된 것. 이후 카메라는 교도소 독방에 홀로 앉아 있는 권석주를 포착했다. 어둠 속에서도 날카롭게 빛나는 권석주의 눈빛을 끝으로 ‘국민사형투표’ 1회가 마무리됐다.한편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 웨이’,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라켓소년단’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의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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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국민사형투표’가 안겨줄 카타르시스

악질 범죄자들을 투표로 사형시킬 수 있다면 흉흉한 세상은 달라질까.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형제도’를 담아 오는 10일 첫 방송하는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16년 ‘달의 여인 -보보경심 려’로 섬세한 필력을 자랑한 조윤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원작 웹툰과 비교했을 때 ‘국민사형투표’는 어떻게 차별점은 두었을까. 조 작가는 “원작에 충실하되, 시청자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성 캐릭터를 강화했다. 또 혹여나 비슷한 범죄에 희생된 분들의 아픈 기억을 건드릴까 싶어 조심스러운 마음에 ‘확실한 판결, 그러나 약한 처벌’ 쪽으로 재구성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사형투표’ 웹툰이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돼 누적 조회수 1억 3000 만회를 기록 중인 만큼,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해서 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청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우선 서희 경찰서 강력팀 반장이자 중학생 딸을 가진 중년의 형사 김철만은 배우 박해진이 맡았다. 원작과 다르게 나이가 30대로 젊어지고 극 중 배역의 이름도 ‘김무찬’으로 바뀌었다. 박해진은 김무찬 캐릭터에 대해 “국민사형투표 특별수사 본부 팀장이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해진은 ‘별에서 온 그대’, ‘치즈인더트랩’, ‘포레스트’ 등 그간 작품에서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였지만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액션 연기가 처음은 아니지만 조금 더 거칠고 다듬어 지지 않는 장면들이 많다. 극중 권석주(박성웅)와 대립관계에 놓인 것도 집중해서 봐 달라”고 전했다. 원작과 가장 달라진 캐릭터는 ‘주혁’ 이다. 웹툰에서 서희 경찰서의 강력팀장이자 국민 사형 투표에 대한 특별수사 팀장을 맡은 주혁은 국가가 정해 놓은 나라의 법에 따라서만 범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다소 깐깐하고 막힌 다혈질 성격이다. 해당 인물은 ‘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임지연이 맡게 되면서 이름도 ‘주현’으로 성별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다. 특히 주현은 원작에서는 큰 비중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였지만 임지연과 만나면서 약간의 똘끼(?)가 추가돼 개성있는 인물로 분할 예정이다. 조윤영 작가는 “임지연은 그간 ‘더 글로리’를 통해 국민 빌런으로 유명해졌는데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정반대로 귀여운 경찰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유일하게 원작 웹툰과 이름이 같은 캐릭터는 박성웅이 연기하는 ‘권석주’다. 웹툰에서 권석주는 무죄의 악마로 추정되는 정우택을 살해하고 무기 징역을 받는다. 여동생이 살해를 당했음에도 범인이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자 직접 그를 처단한 사건으로 무기수가 된다. 드라마에서 박성웅은 법학자 출신으로 여동생이 아닌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장기 복역 중인 인물로 재구성 됐다.자칫 악역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에 박성웅은 “권석주는 악역이 아니다. 선과 악 그 중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딸과 함께하는 따뜻한 모습부터 냉철한 교수의 모습 그리고 장기 복역수의 모습까지 권석주의 다양한 매력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웹툰과 달라진 캐릭터들이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으로 활약할까. 최근 공개된 ‘국민사형투표’ 2차 티저 영상은 어느 늦은 저녁 갑자기 사람들의 스마트폰이 동시에 울리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경찰인 주현을 비롯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그 화면에는 ‘아동성착취물 유포범 배기철의 사형을 찬성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어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한 정체 미상의 개탈이 등장하고 “이 세상에는 죽어도 싼 XX들이 너무 많아”라고 외치며 악질범의 처단을 암시한다. 이를 두고 경찰 김무찬과 주현은 ‘개탈’은 영웅이 아니라며 신원미상인 그의 정체를 밝히려 하고, 권석주는 “가해자 편을 든 당신들 모두 유죄”라고 법정에서 외치며 증거물을 품에 안고 오열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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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의 아이러니한 미션, 최초 ‘무승+0골’ 불명예 피해라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콜린 벨(61)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앞서 한국은 콜롬비아, 모로코에 연패하며 조 꼴찌로 추락했다. 벨호는 세계 최강팀으로 꼽히는 독일에 5골 차로 이기고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꺾어야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바라기보다 불명예 탈출이 벨호의 현실적인 과제다. 지금껏 한국은 세 차례 여자 월드컵에 참가해 한 차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머지는 조별리그 전패 탈락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다만 전패로 탈락했던 2003년 미국 대회, 2019년 프랑스 대회 때도 각각 3경기에서 1골씩은 기록하고 여정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례 없는 불명예 기록을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만약 독일 골망을 가르지 못하면 한국 여자축구 역대 최초 ‘월드컵 0골’이라는 수모를 겪게 된다. 더불어 독일전에서도 쓴잔을 든다면,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조별리그 전패 탈락이라는 오명을 안게 된다.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 프랑스전 패배부터 월드컵 연패 기록도 7경기로 늘어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장슬기(인천현대제철) 등은 대표팀의 ‘황금세대’로 꼽힌다. 특히 정점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으로 여겨져 세인의 기대가 컸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황금세대를 자처하며 자신감을 드러내 더욱 그랬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1승과 1골을 목표로 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전 2경기에서 득점과 가까운 장면이나 유효 슈팅이 적었던 것을 고려하면 독일 골문을 열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독일을 상대로 며칠 안에 마땅한 돌파구를 찾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FIFA 랭킹 2위인 독일은 한국보다 15계단 위에 있는 팀이다. 미국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독일도 앞서 1승 1패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터라 한국전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2023.08.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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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잔인한' 경우의 수…반전에 반전 일어나도 16강 가능성 희박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조기 탈락’이 유력하다. 극적으로 최종전까지 가능성이 이어지더라도, 우승후보를 상대로 기록적인 대승을 거둬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역대 최고 성적을 외치던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마주한 여자월드컵 현주소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17위로 모로코(72위)보다 크게 높고, 모로코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처음 나선 팀이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충격패’다.앞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0-2로 완패한 한국은 2전 전패(승점 0)로 조 최하위로 처졌다. 0득점·3실점으로 득실차는 –3이다. 한국을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첫 골·첫 승의 기쁨을 만끽한 모로코는 승점 3(1승 1패) 득실차 –5로 한국에 앞서 3위로 올라섰다. 단 1경기만 남겨둔 한국의 대회 최대 승점은 3점에 불과하다.한국의 운명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열리는 독일-콜롬비아전에 따라 결정된다. 독일은 FIFA 랭킹 2위, 콜롬비아는 25위인데, 독일이 콜롬비아에 지지만 않으면 한국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에 탈락한다. 독일은 승점 6으로 한국을 앞서고,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콜롬비아-모로코(이상 승점 3) 중 적어도 한 팀은 적어도 승점 4 이상을 기록하기 때문이다.FIFA 랭킹 2위이자 우승후보인 독일이 콜롬비아에 충격패를 당해야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최종전까지 이어진다. 다만 이마저도 사실상 잔인한 희망고문에 가깝다. 한국의 최종전 상대가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독일이기 때문이다. 서로 총력전을 펼치게 될 독일전은 오는 8월 3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만약 한국이 독일을 극적으로 이기면 나란히 승점 3(1승 2패)을 기록한다. 여기에 모로코도 콜롬비아에 지면, 콜롬비아가 승점 9(3승), 그리고 나머지 세 팀이 승점 3(1승 2패)으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콜롬비아가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세 팀이 순위를 결정한다. 대회 규정에 따라 승점이 같으면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갈린다.문제는 한국과 독일의 득실차가 워낙 크다는 점이다. 한국은 득실차가 –3인 반면, 독일은 이미 +6이다. 독일이 콜롬비아전에서 0-3으로 지더라도, 한국과 독일은 득실차가 각각 –3, +3인 상황에서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국이 우승후보 독일을 꺾는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득실차를 뒤집을 정도의 다득점 승리까지 필요한 셈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 그리고 앞서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한국의 빈공을 돌아보면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정리하면 우승후보 독일이 콜롬비아에 지는 반전이 일어나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는 또 다른 반전이 일어나더라도 기록적인 대승을 거둬야 하는 기적이 필요하다. 지난 2015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노리던 여자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매우 희박해진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3.07.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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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여자축구, FIFA 랭킹 72위 모로코에 0-1 열세 (전반종료)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2위 모로코에 1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진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이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모로코와의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뼈아픈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전반을 마무리했다. 모로코는 한국(17위)보다 FIFA 랭킹이 크게 낮은 팀인 데다, 이번 대회가 사상 첫 본선 진출이다. 한국전 골은 모로코의 여자 월드컵 역대 첫 골로 남게 됐다.지난 콜롬비아전에서 0-2로 완패를 당한 한국은 이번 모로코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실낱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 6분 만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하나네 아이트 엘 하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브티삼 즈라이디가 머리로 연결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한국은 전열을 재정비한 뒤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이금민의 슈팅이 수비에 맞거나 추효주와 손화연의 연이은 슈팅이 빗맞는 등 좀처럼 골문 안쪽으로 슈팅을 연결하지 못했다. 지소연의 크로스를 박은선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한 장면마저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실점 위기도 적지 않았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측면이 무너지면서 문전 크로스를 허용했고, 살마 아마니가 문전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연이은 상대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전반을 동점을 만든 채 마치려 애를 썼지만, 석연찮은 판정까지 더해지면서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전 반드시 승부를 뒤집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후반전에 나서게 됐다. 만약 이날 한국이 지면, 이어지는 독일-콜롬비아전 결과에 따라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기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다. 이날 벨 감독은 손화연과 박은선을 투톱에 내세우고, 지소연과 조소현, 이금민이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장슬기와 추효주가 윙백 역할을 맡았고, 김혜리와 홍혜지, 심서연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키고 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유리가 투입돼 공격에 더 무게를 뒀다.김명석 기자 2023.07.30 14:36
스포츠일반

상금 ‘1억원’ 걸렸다… ‘아시아 최강’ 김수철 출격,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대진 확정

상금 1억원이 걸린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가 열리는 굽네 ROAD FC 064의 모든 대진이 확정됐다.로드FC는 오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KFSO (대한격투스포츠협회)와 함께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인 굽네 ROAD FC 064 대회,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격투기 대축제가 열린다.첫째 날에 열리는 굽네 ROAD FC 064에서 밴텀급 (-63kg), 라이트급 (-70kg) 두 체급의 토너먼트가 8강전으로 시작된다. 이 대회에서 8월 안양에서 열리는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지난달 30일 로드FC는 라이트급 8강전 대진을 발표한 바 있다.밴텀급, 라이트급 토너먼트에는 체급마다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한국 선수 4명과 러시아, 일본, 멕시코,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모인 4명의 외국 파이터들이 대결한다.리저브 매치를 포함해 밴텀급과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총 20명의 파이터들이 대결한다. 또한 1부 경기를 장식할 3경기가 추가적으로 준비되면서 총 26명의 선수들이 굽네 ROAD FC 064에 출전한다.2부의 메인 이벤트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32, 원주 로드짐)과 러시아 MFP 랭킹 1위 알렉세이 인덴코(34, MFP)의 경기다. 김수철은 일본 라이징 온 페더급 챔피언,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4대 챔피언 출신이다.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를 꺾어 챔피언급으로 대우받으며, 사실상 아시아 메이저 3개 대회를 모두 휩쓴 챔피언으로 평가받고 있다.상대인 알렉세이 인덴코는 강한 타격과 긴 리치를 이용해 경기 운영 방식을 보여왔다. 특히 밴텀급임에도 180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타격이 일품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유했기에 모든 라운드에서 매서운 타격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2부의 코메인 이벤트는 라이트급 마지막 챔피언이자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인 박시원(21, 다이아MMA)과 카메룬의 맥스 더 바디(39, BRAVE GYM)의 대결이다. 박시원은 빠른 움직임과 185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파워가 더해져 매 경기를 명경기로 만들었다. 8승 무패 중인 박시원의 상대는 일본의 역사 깊은 단체 슈토 라이트급 랭킹 1위 맥스이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왔다. 신체 능력이 좋아 박시원이 상대하기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39, 옥타곤MMA)과 일본 ‘글래디에이터 챔피언 출신’ 하라구치 아키라(28, BRAVE GYM)의 매치는 타격가와 그래플러의 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다.태권도 베이스인 문제훈은 장점은 화려한 타격과 뛰어난 스텝이다. 반면 하라구치 아키라는 전일본 고교 레슬링 전국 선수권 대회 3위, 전 일본 자유형 레슬링 선수권 5위 등의 화려한 전적을 가진 만큼 뛰어난 그라운드 연계 동작을 구사한다. 그렇기에 각자의 무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주짓수 스페셜리스트인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31, 킹덤MMA)과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8, COBRA KAI)와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두 파이터는 그라운드 영역에서 정점에 다가서고 있는 선수들이다.‘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박해진과 ‘전일본 노기 주짓수 선수권 우승’ 출신 데바나 슈타로가 MMA 시합에서 어떠한 공방을 이어갈지도 이번 경기의 관점 포인트이다. 또한 각 단체 챔피언이기에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무패의 두 파이터가 붙는 매치도 있다. 7연승 중인 ‘제주짱’ 양지용(27, 제주 팀더킹)과 8연승인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 LHLAS TEAM)의 대결이다. 양지용은 로드FC 라이징 스타로 매서운 타격으로 7승 무패다. 일본 라이진FF에서도 2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다. 상대 라자발 셰이둘라예프는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갖췄다. 피니쉬 능력이 뛰어나 양지용과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한국 국적을 취득한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6, 남양주 팀 피니쉬)과 브라질의 필리페 제주스(31, PHUKET FIGHT CLUB)의 대결도 준비돼 있다. 난딘에르덴은 복싱을 베이스로 한 타격, 필리페 제주스는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준수한 스타일이다.더티 복싱 스타일을 구사하며 경기를 운영하는 난딘에르덴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온 필리페 제주스가 어떠한 타격전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매치이다. 두 선수 모두 피니쉬 능력이 뛰어나 웬만하면 판정으로 가지 않아 누가 먼저 케이지 위에 쓰러질지 예상할 수 없는 대결이다. 국내 선수 중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라고 할 수 있는 ‘황인수 저격수’ 윤태영(27, 제주 팀더킹)은 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 MFP)와 맞붙는다. 윤태영은 로드FC 5승 무패로 184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이 일품이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이영철을 하이킥에 의한 TKO로 꺾었다. 상대인 아르투르 솔리비예프는 전적이 뛰어나진 않지만, 그라운드 기술이 출중한 선수로 러시아 MFP 단체에서 선수들의 기피 대상 1호다.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기에 윤태영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1부 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리저브 매치인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7, 싸비MMA)과 ‘몽골 강자’ 바타르츨론 간턱터흐(27, TEAM CHINGUN)의 대결이다. 리저브 경기는 토너먼트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발생하면 대체 선수로 투입될 선수는 뽑는 매치다.다양한 상황이 일어나는 토너먼트에서 깜짝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리저브 선발 시합이기에 박형근과 바타르츨론 간턱터흐에게는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 두 파이터 모두 웰라운더 스타일이라 어떤 상황에서도 피니쉬가 나올 수 있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 1부 코메인 이벤트는 ‘고려인’ 최 세르게이(34, 아산 킹덤MMA)와 ‘브라질 전사’ 브루노 아제베두(33, PHUKET FIGHT CLUB)의 대결로 밴텀급 8강전 중 가장 먼저 열린다. 최 세르게이는 어린 시절 태권도를 수련했고, 로드FC 무대에서 예리하면서 파워풀한 타격 능력을 선보여 왔다. 반면 브루노 아제베두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라운드 기술이 출중하다. 타격가, 그래플러의 만남이라 각자의 영역에서 누가 더 날카로울지 기대된다.라이트급 리저브 매치는 여제우(32, 쎈짐)와 한상권(27, 김대환MMA)의 대결로 확정됐다. 굽네 ROAD FC 062에서 ‘챔피언’ 박시원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던 여제우는 아쉽게 패배한 전적이 있다. 타이틀전 경험이 있는 만큼 실력은 입증이 돼 있다. 한상권은 ‘가오형의 스카우터’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리저브 매치를 하게 됐다. 리저브 경기 승자가 토너먼트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생길 시 대체 선수로 투입된다.토너먼트 시작 전 경기장의 분위기를 달아 올릴 매치로는 위정원(19, 남양주 팀 피니쉬)과 차민혁(20, 도깨비MMA)의 대결, 박서영(로드FC 군산)과 백현주(로드FC 쌍령)의 여성부 매치, 김민형(25, 팀 피니쉬)과 박현빈(21, S.S.M.A상승도장)의 경기로 확정됐다. 로드FC 센트럴리그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파이터들이기에 매우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김희웅 기자 2023.06.0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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